나의 이야기
당장은 ‘효자손’, 길게는 ‘독손’ - 정쟁의 이정현
몽유도원
2013. 12. 11. 14:16
□ 일시 : 2013년 12월 11일 오전 10시 4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늘 ‘정쟁’ 부추기는 이정현 홍보수석부터 경질하라
여야가 그제, 어제 이틀 동안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국민도, 언론도, 정치권도,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서 ‘정쟁’이라고 한다. 정쟁, 늘 있을 수 있다. 민주주의 국가라면 옳음과 다름, 그리고 틀림을 다루기 위한 정쟁이 꼭 필요하다.
문제는 불필요한 정쟁을 고의로 부풀리는 세력이다. 안타깝게도 대통령이 그 중심에 서 있다. 나서야 할 때에는 뒤로 물러나 있고, 책임질 순간에는 여야에 미룬다. 결정적으로 여당에 지침을 내려 퇴로까지 차단한다. 여야의 정쟁을 부추겨 자신의 지지율을 공고히 하는 아주 전근대적인 방식을 쓰고 있다.
그런 대통령의 돌격대이자 측근 참모 역할을 하는 이, 바로 이정현 홍보수석이다. 참 나쁜 대통령의 수족이다. 이정현 수석,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비분강개하며 울먹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몸짓으로 여당인 새누리당에 돌격명령을 내렸다. 항상 나가도 너무 나가신다.
대통령은 이미 과거 정당의 총재나 다름없다. 흘러간 옛 드라마의 재방영, 그 결과는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다.
대통령에게 부디 충언한다. 불필요한 정쟁 없애는 방법, 오버하는 이정현 홍보수석부터 내치시라. 당장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같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독손’이다.
2013년 12월 11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