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민의 선거로 뽑힌 대통령인지, 국정원의 댓글로 뽑힌 대통령인지

몽유도원 2013. 12. 10. 12:27



- 12월 10일 11:10, 국회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 국정원, 박근혜 후보의 공식 트위터까지 퍼나르기?

 

'대선불복' 여부가 논란이 되는 와중에도 부정선거의 진상은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다.

 

어제 재판정에서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그들의 입으로 직접 확인된 사실들에 다시금 참담한 심경이다.

 

"상부 지시로 트위터 활동을 했다"니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개입이었고,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나눴다"니 본인들도 정치개입이란 것을 인지했던 것이며, "지난 3월에는 만들어진 계정을 전부 탈퇴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니 노골적으로 은폐작업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박근혜 후보의 공식 트위터도 퍼나르기했다"는 사실까지 인정한 것이다. 이러고도 국정원이 정치중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국가정보기관'이라고 할 수 있나? 새누리당 박근혜 선본의 인터넷대응팀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여전히 '부정선거' 얘기만 나오면 펄쩍 뛰는 새누리당이야말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어제도 "국민이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무너뜨리는 것이 민주주의 방식이냐"고 성토했다.

 

분명하게 다시 청와대에 전한다.

우리 국민들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국민의 선거로 뽑힌 대통령인지, 국정원의 댓글로 뽑힌 대통령인지를 엄중하게 묻고 있는 것이다.

 

2013년 12월 10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