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전 총장 찍어내기에 대한 청와대 개입설은 점점 더 짙어지고
□ 일시 : 2013년 12월 9일 오전 11시 1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채 전 총장 찍어내기에 대한 청와대 개입설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하여 청와대는 지난 4일, 조오영 전 행정관에게 채 군의 개인정보 확인을 요청한 인사로 안행부의 김 모 국장을 지목해서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일 검찰 수사 결과, 청와대가 근거로 제시한 안행부의 김 국장과 조 전 행정관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혼외자 관련 개인정보가 전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김 모 국장이 이러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조 행정관과 대질을 요구했지만 청와대 쪽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가 조 행정관의 윗선에 관한 추가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차단하려고 한 정황들이 아닌지 의심된다. 즉 아무런 관계도 없는 청와대 밖의 인사를 지목하면서 고의적으로 꼬리자르기식 조사결과를 발표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짙어지고 있다.
조 행정관이 직속 상관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이런 행위를 한 것을 믿는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핵심은 간단하다. 청와대는 개인의 일탈이다, 청와대와 관련이 없다고 끊임없이 부인하고 있지만 채 전 총장 찍어내기에 대한 청와대 개입설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만약 지금의 진실게임 양상이 ‘채동욱 정보 유출’에 대한 ‘윗선 감추기’ 작전이라면,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꼬리자르기 수사, 정권 눈치보기식 수사는 국민의 불신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김진태 검찰총장의 새로운 출발,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내기 수사가 그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아울러 채 전 총장의 혼외자 관련 정보를 직접 입수해서 확인한, 사용한 주체가 누구인지에 관해서도 엄격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2013년 12월 9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