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원자력 발전소 사고 나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몽유도원 2013. 11. 28. 13:26



□ 일시 : 2013년 11월 28일 오전 11시

□ 장소 : 국회 정론관

 

 

■ 원자력 발전소 사고 나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가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오늘 새벽 다시 멈춰 섰다. 노후 원전을 무리하게 가동하는 바람에 발생한 사고라는 지적이 높다. 특히 이번 고장은 176일간의 계획예방정비를 받고 가동을 재개한지 50여일만에 일어난 일이라 충격이 더욱 크다.

 

고리 1호기의 경우 국내 원전 가운데 가장 오래됐고 가장 고장이 많았던 원전이다. 안전성 문제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미 2007년에 설계수명 30년이 완료된 노후 원전을, 무리하게 수명 연장해 가동한 결과가 지금 보고 있는 그대로이다.

 

대한민국 땅에는 현재 원전 23기가 건설돼 있다. 그리고 정부가 최근 밝힌 바에 의하면 2035년까지 20여기 정도를 더 만들겠다는 것이다. 원전 한곳에서라도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하면, 대한민국 전역이 그 영향권이 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그런데도 아예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원전으로 뒤덮겠다는 것인가.

 

고리 1호기 고장 원인은 차차 밝혀지겠지만, 국민들의 불안은 여전히 잠재울 수 없다. 정부는 이참에 고리 1호기의 가동중단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또한 더 늦기 전에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사고가 난 이후에는 어떤 대책도 소용이 없다는 것 이미 모두 알고 있다.

 

2013년 11월 28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