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은 외면한 채, 종북몰이에 집중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몽유도원 2013. 11. 26. 12:33




□ 일시 : 2013년 11월 26일 오전 11시 1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은 외면한 채, 종북몰이에 집중하는 것은 옳지 않다.

 

검찰이 박창신 신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에 집중포화를 퍼부은데 따른 자연반사적인 과정으로 놀랄 일은 아닐 것 같다.

 

그러나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포격관련 발언은 분명히 대다수 국민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고, 민주당도 동의하지 않는다. 북의 연평도 포격은 분명히 용납될 수 없는 도발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박 신부의 발언에 대해서 이러한 식으로 대응을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한다. 발언에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고 해서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은 외면한 채 모든 국가기관과 보수 단체들이 하나가 되어서 종북몰이에 집중하는 것은 나라에 더 큰 혼란과 분열을 초래할 뿐이다.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 상황은 “종북”보다 청와대와 여당이 보여주는 “종박”이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하루속히 꼬인 정국을 정상화할 수 있는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어제 김한길 대표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에게 제안한 여야협의체구성에 대해서 하루 속히 시원한 답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2013년 11월 26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