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김일성주의야, 김일성주의!“
끝장막말 이장우 의원, 윤리특위에 제소할 것!
- 11월 21일 18:55, 국회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그게 김일성주의야, 김일성주의!“
조금 전 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하는 도중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소리친 말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진보당은 앞으로도 계속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 등 일하는 민중의 이익을 대변할 것입니다. 소수 특권세력의 부당한 특권에 맞서 비타협적으로 싸울 것입니다"라는 김재연 의원의 발언과 동시에 터져나온 괴성이다.
온 국민이 국회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쌩뚱맞기로서니 이런 난데없는 말이 있나?
일단 이장우 의원에게 묻겠다. 대체 김재연 의원 대정부질문의 어느 부분이 '김일성주의'라는 것인가! 본인 입으로 뱉은 말이니 해명 역시 본인 입으로 해야 할 것이다. 제정신에 했다고 해도 문제요, 엉겹결에 또는 잠깐 잠결에 했다고 해도 문제다. 이 의원이야말로 자나깨나 김일성주의만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 아닌가?
군대의 대선부정선거 의혹을 묻던 의원에게 느닷없이 '종북하지 말고 월북하지'라고 소리쳤던 것도 바로 어제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었다.
세간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유일하게 필요한 것이 '면책특권' 아니냐는 말까지 떠돌고 있다. 종북공세든 매카시광풍이든 정상회담회의록 무단유출건이든 오직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현행법을 희롱하며 되도 않는 막말만 쏟아내기 때문이다.
남을 쉽게 공격하는 성향은 스스로 인격이 파괴된 것의 표현이라는데, 새누리당 의원들의 연이은 몰상식한 발언에 참담함을 감출 길 없다.
파괴된 인격에 대한 치료와는 별개로 진보당은 윤리특위에 이장우 의원을 제소할 것이다.
우리 사회를 끔찍한 유신독재체제로 끌고가는 몰상식한 종북몰이는 이제 근절되어야 한다.
2013년 11월 21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