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반고 Jump Up, 꿈·끼·행복 Jump Up

몽유도원 2013. 11. 4. 09:51

 

 

 

 

일반고 점프업 프로젝트’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점점 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일반고 학력저하를 비롯한 일반고 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반고 살리기 교육정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 점프업 프로젝트를 ‘2013 주요업무계획’1)의 주요 사업으로 설정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종합적․체계적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난 4월부터 ‘일반고 점프업 추진단’을 구성하여 일반고 문제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를 파악하여 일반고를 살리기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일반고 위기는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인해 일반고에 중하위권 성적 학생들의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을 비롯해 대다수의 일반고가 전통적으로 인문/자연 계열 교육과정만을 편성함으로써 다양한 진로희망을 가진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일반고에서는 <표 1>에서와 같이 인문과정(2학년 61.0%, 3학년 58.9%)과 자연과정(2학년 37.1%, 3학년 35.3%)으로 크게 2 종류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예․체능과정은 2학년 1.9%, 3학년 2.3%에 불과하므로 학생들에게 정규 교육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습기회가 제공되지 않고 있어서 사교육 유발은 물론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이 다수 발생하여 수업분위기 조성 및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과정 거점학교 참가 희망 학생 현황>

 

‘일반고 점프업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정 측면에서 구조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일반고 점프업의 주요 프로그램은 학생의 요구와 적성을 고려한 진로집중과정 편성․운영을 확대하고, 직업교육 희망 학생을 위한 교육기회를 확대하며, 학생의 능력을 고려한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며,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위기 관리 체제를 구축․지원, 그리고 이들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청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 체제 구축 및 지원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일반고 점프업 프로젝트의 주요 프로그램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일반고 점프업 주요과제]

 

 

우선, ‘ I. 진로별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운영 강화’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첫째,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진로 희망을 반영하여 다양한 진로집중 과정 편성․운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문 사회, 자연 공학계열 이외에 음악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음악 계열 진로집중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 둘째, 교육과정 중점학교 운영을 내실화하는 것이다. 현재 교육부 지정 교육과정 중점학교가 음악 1교, 미술 1교, 체육 1교, 공연영상 1교, 과학 19교 운영되고 있다.

▶ 셋째, 학교 단위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진로집중과정을 개설하여 운영교 및 인근 지역 내 학생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과정 거점학교 신규 지정․운영을 지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술 교육과정 거점학교란 여건을 갖춘 학교가 운영교 및 3∼5교의 인근 학교의 미술 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미술 계열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게 된다.

 

 

‘교육과정 거점학교’란 일반고에서 소인수 선택 또는 교원 수급, 교실 등 물리적 공간 등의 한계로 인하여 학교 단위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진로집중과정을 개설하여 본교 및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임.

 

 

교육과정 거점학교에 대한 학생 수요를 지난 5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고 3학년 재학생 중 예체능 거점학교 희망 학생수는 음악 606명, 미술 531명, 체육 515명으로 나타났으며, 1, 2학년의 경우는 3학년과 비교하여 2배 정도 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고 학생들의 직업위탁과정에 대한 수요도 1학년 2,647명, 2학년 2,741명, 3학년 2,80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9월부터 여건이 되는 학교를 시작으로 음악, 미술, 체육, 과학, 제2외국어 등 5개 영역의 교육과정 거점학교와 실용음악, 피부미용 등 2개 영역의 직업교육거점학교를 시범 운영함으로써, 일반고에서도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2014학년도에는 교육과정 거점학교와 직업교육 거점학교의 확대 그리고 문화예술정보학교의 증설을 통해 일반고에 진학하여 진로 희망이 바뀐 학생들에게 예술, 체육, 과학, 제2외국어, 직업교육의 기회 제공을 확대할 것이다.

 

 

 

 

 

다음은 국민신문고에 지난 7월 31일자 접수된 일반고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의 교육과정 거점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내용의 글이다.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교육청의 과제이다.

 

 

안녕하세요. 현재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 쯤 학교에서 거점학교에 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체능 입시(음악 전공)를 준비하는 학생이기에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예체능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 비해 전문계, 인문계를 다니는 학생들은 그만큼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과정 거점학교 운영 소식은 저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예체능 학생이면 대부분 사교육으로 따로 교육을 받을 것이라는 것은 잘 아실겁니다. 만약 거점학교에서 전공 수업을 해주신다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대학 입시 실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부디 교육과정 거점학교 사안을 확정시켜 2학기부터는 거점학교에 가서 전공 실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국민신문고, 2013.7.31 접수 내용 요약]

 

 

‘Ⅱ. 직업교육 및 문화예술교육 기회 확대’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첫째, 취업 희망 학생의 특성화고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특성화 고등학교 정원을 확대하고,

▶ 둘째,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신규․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교육 거점학교는 2013년 2학기 2교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모두 4교를 지정하여 실용음악, 미용예술, 조리아트, 관광 및 바리스타 등의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셋째, 문화예술정보학교 2교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정보학교는 조리, 이·미용, 정보컴퓨터, 실용음악, 실내디자인 등의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Ⅲ.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 확대’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첫째, 학생 학습동아리 운영 지원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및 협력적 학습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학생들 스스로 관심 및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학습동아리 운영 계획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심사하여 지도교사 및 운영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 둘째, 학습부진학생을 위해 단위학교별로 학습부진학생 지원 전담팀을 구성․운영하고, 일반고의 학습부진학생 밀집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51교의 '기초 튼튼 행복학교'를 선정하여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기초 튼튼 행복학교의 주요 운영 내용은 학습부진의 요인 진단, 학습 및 진로 지도, 학습 지도 등이다.

 

 

 

 

Ⅳ. 위기 학생 지원 체제 구축․운영 지원’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첫째, 학교생활부적응학생을 위하여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확대하여 위기학생 진단․상담 등 체계적 관리 및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Wee 클래스 확대 운영하고, Wee 센터 신설 및 위기상황별 특화센터를 운영하여 단위학교/Wee 센터 연계 위기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것이다.

▶ 둘째, 위기학생을 위한 대안교육은 ‘대안교육지원센터’ 운영으로 맞춤형 대안교육을 지원하고, 위탁형 대안학교 운영을 확대하여 대안 교육 및 진로․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공립 위탁형 대안학교의 추가 설치 및 지정을 추진하여 위기학생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화 방안(시안)의 주요 내용≫

 

◎ 교육과정 필수이수단위: 현행 116단위 → 86단위로 축소
 ◎ 과목별 이수단위 증감 범위: 현행 1단위(5±1단위) → 3단위(5±3단위)로 확대
     ※ 단,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체육‧예술 영역, 생활‧교양 영역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고, 기초교과(국‧영‧수)가 전체의 50%를 넘지 않도록 규정
 ◎ 학교 내 진로집중과정 및 교육과정 거점학교 운영 확산
- 교육부(2013.08.14)

 

 

마지막으로 ‘일반고 Jump Up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 즉 일반고 살리기를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행․재정적 지원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첫째, 학교 자율 경영을 지원하여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권 및 예산 편성․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할 것이다.

▶ 둘째, 교실 수업 환경의 개선을 위하여 학급당 학생수를 지속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 서울시교육청 일반고 학급당 학생수 감축 계획(안)

 

 

▶ 셋째, 재정적 지원의 경우 목적 사업비의 불균형을 시정함으로써 일반고의 학교 운영비 지원을 확대할 것이며, 일반고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기자재 및 시설 확충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행복하게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행복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을 때 일반고의 학습 분위기가 조성되고 학생생활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져 교육의 본질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일반고가 Jump Up될 때, 학생의 꿈․끼․행복도 Jump Up될 수 있다.

 

 

‘일반고 Jump Up!, 학생의 꿈․끼․행복 Jump Up’

 

꿈, 희망, 비전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고 행복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로 도전하고 해결해 나간다. 우리 일반고 학생들이 꿈과 희망, 그리고 비전이 있으면 인내심을 갖고 공부에 집중하며 학교생활을 즐기며 가꿔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행복한 교육, 그것이 바로 서울교육이 추진하고 바라는 행복교육이다.

 

 

  

 

이 글은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발간하는

'서울교육' 계간지 가을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