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청원 공천은 박근혜 정권의 '국민무시' 결정판! 즉각 철회하라!

몽유도원 2013. 10. 4. 22:27





서청원 공천은 박근혜 정권의 '국민무시' 결정판! 즉각 철회하라!

    

결국 새누리당이 이번 화성갑 보궐선거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천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공약을 노골적으로 파기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박근혜 정권의 "국민무시 결정판"이다.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박근혜 정권은 단 한번도 화성시민의 마음을 헤아린 적이 없다.

 

공천을 신청한 자들 가운에 심사를 거쳐 그나마 추려서 내놓은 후보들이 이른바 '원조부패비리 서청원', '국회괴력폭력 김성회', '세습정치 고준호'였다. 그래도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던 화성시민들의 마음은 이미 이때부터 무너졌다.

 

정치개혁과 깨끗한 정치를 소망하는 우리 화성시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부적격자들 대신 최소한 다른 대안을 찾아보려는 노력이라도 기울였어야 옳았다.

 

그러나 그 결과 역시 최악이다.

150억원 차떼기, 32억원 공천뇌물로 두 번이나 옥살이를 한 '원조부패비리' 퇴물정치인을 선택한 것이다. 오죽했으면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강력한 항의와 거센 반발이 쏟아져 나오겠는가.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역 민심에 가장 근접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다. 지역 '민심'이 아니라 청와대 '박심'에 가장 근접한 후보 아닌가?

 

청와대는 애써 아닌보살 시늉이지만 이미 사전결정과 노골적인 압력이 있었음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집권여당으로서 새누리당의 처지 역시 딱하게 되었다. 정당의 생명인 민주주의는 철저하게 사라지고 오직 박근혜 대통령 1인지배정당임이 확인된 것이다. 그토록 부르짖었던 '원칙과 신뢰' 역시 국민의 상식과는 전혀 상관없이 오직 그들끼리의 의리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김기춘 비서실장, 홍사덕 민화협 의장, 그리고 이번 서청원 공천 등 인사에서부터 그 결정방식, 공안통치의 부활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정권은 완벽하게 40년 전 유신독재체제를 복원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를 쟁취해온 우리 국민들은 단 일분일초도 과거로 돌아가는데 동의할 사람이 아무도,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서청원 전 대표에게 진심으로 충고한다.

우리 화성시민들을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아니 최소한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조금이라도 기원한다면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것이 옳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서청원 전 대표를 공천한 것에 대해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3년 10월 4일

통합진보당 화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