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정원 개입 북한 심리전 사례들, 대표사례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를 들어
몽유도원
2013. 9. 12. 14:15
○ 국정원이 지금 실토해야 할 것은 '정당사찰'과 '프락치매수공작'
국정원이 드디어 꾹 닫았던 입을 조금씩 열고 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정에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은 국정원이 개입했던 사안으로 '2008년 촛불집회, 천안함 침몰, 4대강 반대운동, 한미FTA반대운동,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선거, 무상급식, 세종시 이전문제' 등을 거론했다.
사실상 국내정치의 모든 분야에 개입했다고 실토한 것이다. 심지어 '한국의 국가신용도 문제'도 있었다. 도대체 이것이 '대북심리전'과 어떤 관련이 있단 말인가!
게다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를 북한 심리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했다고 하니 정말 말문이 막힌다.
지금 국정원의 대선부정선거 의혹을 밝히라는 촛불집회 역시 똑같이 대응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온 국민이 다 확인한 것처럼 이미 국정원은 존재할 이유를 상실했다.
국정원이 지금 이순간 반드시 실토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 '정당사찰'과 '프락치매수공작'이 그것이다.
수년간에 걸쳐 80년대 공안합수부를 연상케 하는 팀까지 꾸려 원내 제3당을 사찰해왔다. 급기야 '프락치매수공작'이란 파렴치한 범죄로 공당에 대해 내란조작사건까지 날조했다.
지금 이순간도 어디선가 어두운 곳에 숨어 거짓날조보도를 유포하고 있을 국정원은, 즉시 모든 범죄행각에 대해 국민들 앞에 무릎꿇고 자복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 도리다.
2013년 9월 10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