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노조말살공작, 국민대통합의 국민에는 원래부터 노동자는 없었던 것인가?

몽유도원 2013. 8. 9. 14:56

 

 

❍ 현대차, 노조말살공작 관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어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회사측이 작성한 '쟁발(쟁의발생)결의 임시대의원대회'라는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사측은 노노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등 노조활동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정황들이 뚜렷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했습니다.

 

국정원을 비롯하여 최고권력기관부터 일반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음습한 공작정치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에서 무상급식찬성과 4대강반대까지 종북으로 몰아 국민들을 갈라치고 있을 때, 현대차는 현대기아차노조를 분열시키고 현장조직들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음흉한 계략을 꾸미고 있었던 셈입니다.

 

변명도 똑같습니다.

현대차 사측은 '노무관리의 일상적인 활동이지 노조분열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쯤 되면 '국정원의 일상업무'라고 끝까지 오리발을 내미는 행태가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우리 노동자와 국민들 앞에 공개사과하고 노조말살을 위한 공작정치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아울러 정부당국은 대법원 확정판결마저 무시하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응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행태들에 대해 엄정하게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합니다.

 

거듭되는 요구에도 청와대는 묵묵부답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상적인 관행'이란 애초부터 '공작정치'였는가, 국민대통합의 국민에는 원래부터 노동자는 없었던 것인가, 우리 국민들의 의심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 8월 9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