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부에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 자격 방북 허용 공식 요청 - 박지원

몽유도원 2013. 8. 2. 09:32

"정부에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 자격 방북 허용 공식 요청”

“김영남, 김기남, 김양건, 원동연 등 북한 인맥들 만나 정부 입장과 국제 상황 설명 희망”

“개성공단 실무회담, 남은 유연성, 북은 3통 보장과 재발 방지 문제 해결해야”

“민주당의 병행 투쟁은 대화 상대가 검찰에 고발하고 휴가를 갔기 때문에 국민 찾아 나선 것”

 

민주당 박지원 前원대대표는 경색된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정부가 국회남북관계특별위원장 자격으로 방북을 허가하면 방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8.2) 아침 YTN-R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서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기남 비서, 김양건 통전부장, 원동연 부부장 등 과거 인연이 있는 분들과 만나 국제 상황과 우리 정부 및 박근혜대통령의 생각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설명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특사를 하면 더욱 좋겠지만, 특사는 대통령 뜻을 가장 잘 알고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하는 사람이 가는 것”이라고 밝히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북측에 우리 입장과 국제 흐름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고 거듭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김기남, 김양건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 국장 당시 북측 조문단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 주선 일화를 소개하며 “이번에 사실상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고개를 숙여 개성공단회담에 나왔다. 여섯 차례 회담으로 많은 것이 이루어졌지만 ‘3통 문제나 재발방지’ 등 확실한 것이 나오지 않았다면 북한이 해결해 주어야 하고, 또 정부도 유연성을 가지고 잘 할 테니까, 통 큰 결단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정부의 이른바 ‘마지막 회담 제안’에 대해서 “새누리당 일부에서도 ‘마지막 통보라고 하는 극단적 용어를 쓰느냐’고 지적하고 있다”며 “박근혜정부에서 향후 5년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답습한다면 남북관계는 10년간 경색되고, 그 사이 북한의 핵은 발전하고, 북한은 중국화 한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박대통령은 좀 더 유연성을 가져야 하고 특히 개성공단 입주기업대표들이 ‘북한은 할 만큼 했다’,‘우리 정부 군부 출신들이 너무 강경하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해서 북한이 침묵하고 있는 이유로“현재 북한은 승전기념일 행사를 대대적으로 하면서 외국 인사들과 언론이 많이 와 있기 때문에 손님을 접견하느라 겨를이 없고. 한편으로는 우리 정부의 태도도 관망하고 8월에 예정된 을지프리엄 가디언 군사훈련의 추이도 주시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 前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원내외 투쟁 병행에 대해 “대한민국이 휴가 공화국인가,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는 하지 않고 휴가를 가고, 정상회담 대화록은 검찰로 보냈다”고 지적하면서 “검찰에 고발하고 대화 상대가 휴가를 가버렸다면 민주당은 국민을 찾아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70%가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은‘특검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하고 있는데, 정부 여당은 실리를 택하고 야당에게는 명분을 주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의 병행 투쟁은 “집권 여당의 독주와 독선 때문”임을 거듭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장외투쟁이 대선 불복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입장은 분명하다. 대선에 승복하고 박대통령의 성공을 바라고 협력한다. 그렇지만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이 정치개입을 해 대선에 개입한 것과 NLL 문건을 사전 유출해 새누리당이 선거에 이용한 것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지원 前원내대표의 인터뷰 요약>



정부에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 자격 방북 허용 공식 요청 - 박지원




△ 진행자 : 주제를 바꿔서 다른 질문 드리죠. 박 의원님께서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이지 않습니까.

▲ 박지원 : 네.

 

△ 진행자 : 어제 박 의원께서 북한의 김기남-김양건 노동당 비서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는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서 북측이 통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 박지원 : 지금 4년여전 김대중 대통령 국장에 조문사절로 김기남, 김양건, 원동연 몇분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또 김양건 비서와 원동연 부부장은 저와 수차 이야기를 한 인연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고개를 숙이고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해라. 그러면 이명박 대통령은 실용주의 노선을 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협력자세로 나가실 것이다” 이렇게 간곡히 설득을 했는데, 그 분들이 처음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북한을 너무 무시한다”고 응하지 않겠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여러 이야길 했더니 “그렇다면 한번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해서 그날 밤에 당시 통일부 장관과 심야회동을 해서 청와대와 조율을 해서 김기남, 김양건 비서들의 일정을 하루 연기해서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했습니다. 그렇게 면담이 이루어졌다고 하면 그 결과에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손을 잡아줬어야 합니다. 그런데 면담하고 나서 또 털어버린 거예요. 그래가지고 이명박정부 5년간 남북관계를 완전히 망쳤지 않습니까.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한지 5개월 밖에 안되었습니다. 앞으로 임기가 4년반이 남아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사실상 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고개를 숙여서 개성공단 회담에 나왔단 말입니다. 그리고 6번 회담을 하면서 많은 것이 이루어졌어요. 심지어 개성공단에서 핸드폰도 사용한다는 둥 상당한 관계가 이루어졌는데 아직 삼통문제나 재발방지에 대해서 확실한 것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면 그건 북한이 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정치적, 군사적 문제에 대해서 당신들이 보장을 해 주면 우리도 유연성을 가지고 잘 할 테니까, 통큰 결단하라는 것을 제가 공개서한으로 보냈습니다.

 

△ 진행자 : 우리 정부가 공단 정상화를 위해서 마지막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북측이 아직도 묵묵부답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 마지막 회담이라는 것을 우리 정부가 그렇게 막힌 정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오죽하면 새누리당의 김영우 의원, 우리 남북관계발전특위 간사입니다만 왜 그렇게 당정협의회에서 “‘마지막 통보’라는 그런 극단적 용어를 쓰느냐. 그래도 우리가 대화를 하고 협상을 할 대상한테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해라”. 새누리당 의원들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꼭 그렇게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라고 해서 다시 박근혜정부에서도 5년간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을 답습한다고 하면 이명박-박근혜정부 10년간 남북관계는 단절되고, 그 사이 북한의 핵기술은 발전하고, 뭐가 이익입니까. 그래서 이러한 것은 조금 더 우리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도 유연성을 갖고 개성공단 입주공장 대표자들 보십시오. “북한이 할만큼 했다. 우리 군 출신들이 너무 강경하다” 이런 불만을 쏟아내고 있지 않습니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새누리당 의원들도 “왜 마지막이라는 말을 왜 꼭 그렇게 강압적으로 하느냐”는 것을 잘 생각할 때 조금 더 박근혜 대통령께서 휴가에서 돌아오시면 좋은 결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지금 현재 북한에서 묵묵부답인 것은 제 경험에 의거하면 북한이 인적 사항이 그렇게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북한은 승전기념일 행사를 대대적으로 하면서 외부인사들도 와 있고, 외국언론들도 와 있고, 국내행사가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나 김양건 비서, 이러한 분들이 외국 손님도 접견하고 행사에도 참석하고 해서 겨를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하나로 보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우리 정부의 태도도 관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금 8월 달에 우리나라에 군사훈련 예정되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추이도 주시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재발방지 조치 북한이 무엇을 취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 : 재발방지는 아무래도 삼통보장이나 노동자 출근저지 같은 것은 안해야죠. 이것을 하지 말라는 것이고요. 이 기회에 제가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정부에서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인 박지원에게 방북을 허가해주면 방북할 의사가 있고, 제가 가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나 김기남 비서, 김양건 부장, 원동연 부부장 등 과거에 인연이 있던 분들과 만나서 국제적 상황, 그리고 우리 정부,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을 좀 설명 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정부가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 박지원에게 허락해 주셨으면 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 진행자 : 특사를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겁니까?

▲ 박지원 : 제가 꼭 특사라고는 할 수 없을 겁니다. 특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고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할 분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우리 민주당에서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을 맡으라고 했지만 제가 사양하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에 선출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자격으로 방북 허가를 해 주면 북한에 가서 그러한 분들을 좀 만나서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의 입장과 국제적 흐름을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 특사가 아니라 방북을 원하고, 특사도 좋지만 정부에서 저를 특사로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박지원 장외투쟁 관련 -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는 하지 않고 휴가를 가!




△ 진행자 : 민주당이 결국 장외투쟁에 나섰는데, 민주당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십니까?

▲ 박지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회담을 제의하고, 또 NLL논란을 종식시키자고 이야기하면서 국정조사는 하지 않고 휴가가 버리고, 정상회담 대화록은 검찰 수사로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위 당직자들은 민주당 대표에게 또 우리 민주당에게 거의 육두문자에 가까운 막말 비난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대화의 상대가 휴가가고, 검찰로 가버렸다고 하면 우리 민주당은 어디로 가겠습니까. 국민을 찾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저도 휴가 갔다고 비판을 했는데, 서울에 지도부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 박지원 : 그러니까 돌아왔죠. 이렇게 민주당이 강공을 하고, 또 언론에서 지적을 하고, 국민들이 이럴 수가 있는가. 생각 해 보세요. 국정조사 하자고 한 사람들이 다 가버리면 어떻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 중차대한 시기에 지도부가 모두 서울을 비우고 어디로 가 버리면 대한민국이 휴가공화국입니까?

 

△ 진행자 : 그런데 당 대표는 휴가라기보다 외국에….

▲ 박지원 : 네, 외국 갔죠.

 

△ 진행자 : 민주당 장외투쟁이 비노-친노 간의 경쟁 때문에 가속화 되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그러한 시각은 민주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마타도어입니다. 물론 정치권이라고 하면 일사불란이 없습니다. 복지국가의 정당 같으면 또 제왕적 총제 같으면 그러한 이야길 할 수 있지만 다양한 의견 속에서 토론을 해서 거기서 방향이 결정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친노-비노. 저는 어디에 속합니까.

 

△ 진행자 : 지금 친노-비노가 잘 융합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 박지원 : 융합된다는 이야기가 아니죠. 전원책 변호사가 그렇게 이야기 하시니까 오해를 받으시는 거예요. 융합된다는 것이 아니에요. 이렇게 토론을 해서 결정되는 것이지, 친노-반노의 싸움이다. 그 결과다. 이렇게 결정하는 것은 지나친 표현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저도 꼭 그것으로 기여를 한다는 것이 아니고, 거의 모든 언론이 친노와 비노가 내부적으로 융합하지 못하고….

▲ 박지원 : 저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 진행자 : 네,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 하죠. 어제 저희 방송 인터뷰한 윤여준 前장관도 그랬지만 민주당의 절박한 상황을 우리가 이해하더라도 장외투쟁이 국민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을지 의심스럽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민주당이 NLL대화록 공개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리니까 이렇게 장외투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있다는 것이죠. 어떤 의견이십니까?

▲ 박지원 : 그러한 면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도 장외투쟁을 선호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필요시에 주국야서, 낮에는 국회에서 싸우고 밤에는 서울광장으로 나가자는 원내외 병행투쟁을 우리 민주당도 현재 하고 있지만, 결국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으면 국정조사를 해줘야할 것 아닙니까. 가장 중요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명시적으로 이름이 박혀 있는 원세훈-김용판 이 두사람도 조건있게 증인을 내보내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휴가를 가버렸단 말이에요. 또 지역구로 가버렸단 말이에요. 대화를 기피한단 말이에요. NLL문건, 정상회담 대화록 문제도 정치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정치권에서 사수를 하고 끝내자. 황우여 대표도 끝내자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는 진실규명을 위해서 특검으로 가자고 하니까 검찰에 고발하고 휴가를 가버린다는 것이죠. 그러면 검찰은 어떻습니까. 전광석화처럼 이 문제를 수사하고 있어요. 우리 민주당에서 고발한 원세훈-김용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지 않습니까. 이렇게 중립적이지 못한 검찰에 대해서 우리 민주당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특검으로 가자.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에도 국민의 70%가 이 문제는 특검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오늘의 정국이 어디서 일어났는가 하는 것은 집권 여당의 독선, 독주에서 일어났습니다. 항상 정부 여당은 실리를 택하고, 야당에게는 어느 정도 명분을 주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제가 돌발질문을 하나 드리죠. 서울광장에서 실제 정권의 정당성을 비판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하는데 민주당 장외투쟁이 심증적으로 대선불복에 기여한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그것도 그 프레임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겁니다. 일부 새누리당과 보수논객들, 언론들이 마치 우리의 정당한 국정조사 요구와 정상회담 문제에 대한 특검 요구를 대선 불복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거예요. 우리 민주당에서 누구 하나 대선불복 하겠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문재인 후보는 일찍 승복하고 축하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자꾸 대선불복으로 유인하고, 또 사실 촛불집회에서 과격한 일부 시민들은 그러한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민주당은 분명합니다. 대선에 승복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고 있고 협력합니다. 그렇지만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이 정치개입을 해서 대선개입을 한 것, NLL문건을 사전에 유출시켜서 새누리당이 이용한 것, 이것만은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그런데 국정조사를 해야 하는데 원세훈-김용판 증인채택에는 합의했지만 동행명령을 내리냐, 안 내리냐. 제가 보기에는 동행명령을 무조건 내리기로 합의하는 것 자체는 초법적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박지원 : 뮬론 전원책 변호사는 법조인이기 때문에 잘 아시겠지만, 우리 민주당에서는 근본적으로 ‘원판김세’ 이 네 분은 반드시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 그리고 과거에도 보면 사실 증인채택을 해 놓고 정부여당에서 비호하는 사람은 안나와버린단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에요. 국민을 속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나오도록 보장을 하라는 차원에서 국조특위 야당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방금 닭 쫓던 개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원판김세’ 이 네 분중에 ‘김세’는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입니까?

▲ 박지원 :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지금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서 국정원 대선개입을 탄핵하는 촛불집회 열리는데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이것과 결합할 예정입니까?

▲ 박지원 : 우리 민주당은 지금 개별적으로 의원들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나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눈수술을 하고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아직 못나가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진행자 : 제1야당으로서 아까도 나온 말입니다만, 친노-비노 갈등이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골이 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리더십 부재도 그런데서 기여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화학적으로 중간융합이 안될까요?

▲ 박지원 : 그렇다고 하면 지금 현재 새누리당, 집권여당 권력과 파이를 가진 새누리당에서도 친박과 친이가 지금 합쳐서 어떤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까? 정치권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그러한 갈등이 존재하고, 또 그러한 것을 조정하고 토론해서 한길로 나가는 것이 정당의 섭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만이 가지고 있는 일이 아니고,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친노-비노의 갈등이 심각하지도 않다. 그러나 때로는 그러한 갈등적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론해서 조정하는 것이다. 엊그제도 보시면 잘 아시다시피 의원총회에서 몇시간 동안 거의 모든 의원들이 토론을 해서 김한길 대표가 결정을 해서 움직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친노-비노로 폄하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민주당은 검찰에 고발하기 보다는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금 새누리당은 검찰에 고발했죠. 그런데 어제 친노 측이 대화록 실종 수사 검찰 소환에는 불응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그건 당연한 일이죠. 왜냐하면 우리 정치는 협상의 산물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새누리당에서는 검찰고발을 하겠다고 하면 우리 민주당은 특검으로 하자. 그런데 다행히 국민의 70%도 특검을 지지하고 있는 거예요. 또 과거 검찰이 정치권에 대해서 중립적 공정한 수사를 했느냐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조금 더 대화를 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지 검찰 고발해놓고 특검하지 못한다고 하고 휴가 가버리니까, 우리야 특검 관철을 위해서 또 우리가 원하는 않는 것이기 때문에 검찰 출두를 할 수 없다고 정치권에서 협상하는 겁니다.




2013년 8월 2일

박 지 원 

[출처] 박지원 "정부에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 자격 방북 허용 공식 요청" (YTN-R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_130802)|작성자 jwp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