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정조사 방해하는 새누리당은 침대축구단
몽유도원
2013. 7. 30. 18:12
■ 국정조사 방해하는 새누리당 ‘침대축구단’ 비판한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겠다. 하소연 비슷한 이야기이다.
오늘 조간보니까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제대로 못한다는 사설과 기사가 곳곳에 있었다. 한 두 군데가 아닌 것으로 봐서 민주당의 요즘을 잘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잘하라는 격려 말씀으로 알고, 더 노력하겠다.
근데 제가 요즘 국정조사 특위와 관련해서 들고 있는 비유가 이른바 ‘국회판 침대축구’이다.
축구를 잘 모르는 분들도 아실 텐데, 이기고 있는 팀이 경기를 굳히기 위해서 ‘툭’건드리기만 해도 넘어지고, 자기 혼자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는 것을 이른 바 침대축구라고 비판하고 있다.
경기장에 드러눕는 침대축구 행위가 벌어지면 상대편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별로 없다. 잡아끌고 이러는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직효약은 심판의 경고장과 관중의 야유이다.
정치에서 심판은 언론이고, 관중은 국민들이다.
심판이 경기장 드러누워서 침대축구를 하는 새누리당이 아니라 시간에 쫓겨 어쩔 줄 몰라 하는 야당에게 자꾸 엘로카드를 꺼내드니까 저희로서는 억울하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하고 그렇다.
경기장 바닥에 드러누운 사람에게 단호한 호루라기를 여러분께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새누리당에게 말씀드린다. 더 이상 국정조사를 방해하는 시간끌기용 국회판 침대축구를 계속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반드시 경기장인 국회에 국민들의 야유와 물병이 날아들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야당인 민주당으로서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축구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한다. 그리고 심판여러분! 엘로카드는 드러눕는 사람에게 먼저 꺼내줬으면 감사하겠다.
2013년 7월 30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