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민 능멸한 박맹우 시장, 새누리당은 출당 조치하라
새누리당 당적인 박맹우 울산시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이미 3선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에 그야말로 그 유례가 없는 기이한 행태다.
이유가 더 가관이다.
박맹우 시장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혹시 있을지 모르는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문제는 아직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가 정해지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울산 지역의 국회의원 두 명이 출마선언을 했다고는 하나 이들이 최종적으로 후보가 될런지 그래서 보궐선거가 치러질런지도 불투명하다.
결국 박맹우 울산시장의 사퇴선언은 현역 국회의원 두 명 중 한 명을 전폭적으로 밀겠다는 '지원 선언', '선거개입 선언'에 다름 아니다. 시장직은 던졌더라도 공공연한 '관권선거'다. 게다가 그 속에서 또 얼마나 많은 검은 뒷거래가 횡행하겠나.
갑자기 날벼락을 맞은 것은 117만 울산시민들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느닷없이 행정공백을 맞게 되었다.
새누리당에 묻겠다.
이것이 새누리당식 '정치'인가? 시민생활은 안중에도 없이 시장과 국회의원이 서로 물물교환식으로 공직을 거래하는 것이 새누리당이 호언장담한 '정치혁신'의 본모습인가?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이번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은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 그리고 12년간 지지해준 울산시민들을 한순간에 조롱하고 능멸한 박맹우 울산시장을 즉각 출당조치해야 한다.
2014년 3월 24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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