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철도문제, 국민의 시선과 마음으로 풀어야

몽유도원 2014. 1. 14. 19:30



"철도문제, 국민의 시선과 마음으로 풀어야 한다"

2014년 01월 14일 (화) 18:32:06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국회 신계륜 환노위원장과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 등은 "철도문제는 국민의 시선과 마음으로 풀어야 한다"고 박근혜 정부에 요구했다.


신계륜 위원장과 김성태·송호창 의원, 도법 스님,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이원보 전 중앙노동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노사와 국회는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인 국민의 마음을 읽고 그에 부응하는 국민적 지혜와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의 적극적인 중재로 철도노동자들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고, 국회에서는 국토교통위에 철도발전소위원회가 구성돼 현안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철도공사, 노동조합은 철도파업이 중단됐음에도 여전히 서로를 불신하고 압박하면서 다툼을 지속하고 있다. 공론의 장인 국회의 논의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도법 스님은 "국민은 불안하고 힘이 든다. 옳고 그름과는 관계없이 편갈리어 극단적으로 싸우는 모습 자체가 불편하고 두렵다"고 했다.


인명진 목사는 "우리는 정부와 코레일 노사 그리고 국회가 국민의 마음으로 만나고 대화하여 지혜를 모아가기 바란다"며 "이제 당사자들은 힘에 의존했던 과거의 관성을 내려놓고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균형 있고, 합리적이며, 책임감 있는 대화에 나서길 정중하게 간청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합의에 의한 노조의 현업 복귀가 이뤄졌으므로 노조의 자진 출두, 징계 등 후속 조치 또한 합의정신에 의거해 이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계륜 위원장은 합의의 정신을 강조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부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분노가 커져 또 다시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자, 사용자, 정부가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노동정책을 협의하는 노사정위원회의 정상화도 촉구했다. 현재 노사정위원회에는 노동계가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