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본 신사회당, 암흑의 역사 “민주주의, 동북아 평화 위해 함께 싸우자!”

몽유도원 2013. 11. 9. 15:24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일본 신사회당, 진보당 방문하여 “민주주의, 동북아 평화 위해 함께 싸우자!”

 

일본 신사회당이 9일 오전, 서울광장 통합진보당 천막농성을 방문했다. 두 당은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막고 동북아의 평화를 만드는데 연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진보당은 민병렬, 유선희 최고위원, 이상규 국회의원, 이성구 대외협력위원장이 함께 했으며 신사회당에서는 한국방문단장을 맡은 지바 신사회당 중앙집행위원장, 부단장인 마이다 오사카본부 서기장 등 23명이 함께했다.

 

신사회당은 11월 전국노동자대회에 맞춰 ‘한국노동운동을 배우는 여행단’을 꾸려 방한한 지 벌써 12년째이며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진보당과 교류해왔다. 

 

양 당은 참가 지도부 소개에 이어 신사회당 대표가 이정희 대표에 보내는 친서를 전했다.

 

민병렬 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진보당 탄압과 민주주의 후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박근혜 정권 들어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 특히 진보당 탄압이 유례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이석기 국회의원을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해 구속하고 당 주요간부도 구속했다. 그리고 며칠 전 박근혜 정권이 원내 3당이며 국회의원 6명, 기초단체장 2명, 지방의원 115명이 있는 진보당의 해산 결정을 했다. 지금 진보당은 당력을 총동원해 민주주의 후퇴를 막고 진보정당을 지키기 위해 총력투쟁을 벌이고 있다. 며칠째 노숙농성 투쟁을 하고 있다. 이렇게 방문해 지지하고 격려해 고맙다. 한국 과거 독재정권은 야당탄압을 일삼았다. 그러나 그 기도는 무산되고 위대한 국민의 투쟁을 민주주의를 지켰다. 진보당 탄압도 10만 당원과 국민에 의해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바 단장은 “존경하는 이정희 대표님과 당원 여러분, 신사회당은 한국 민중과 함께 진보, 평등,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노력해온 것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 2차 아베 정권이 집권하고 1년이 넘었다. 아베 정권은 국가주의적 재편을 시작했다. 내년 1월 정기국회에서 국가안전보장기본법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일미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일본 내 방위를 넘어 세계 어디서나 미국과 전쟁을 가능하게 하려고 집단 자위권을 확대하고 있다.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바꾸려고 한다. 이는 평화헌법 9조 개악시도다. 일본 중의회에서 지난 7일 국가안전보장기본법을 가결했다. 일본판 NSC라 불린다. 또 특정비밀보호법도 상정돼 있다. 한국의 국가보안법이 일제 치안유지법을 모델로 했는데 이 법도 치안유지법의 부활이라고 불리는 반동적 법안이다. 신사회당은 두 법안을 반대하며 18일부터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인다. 신사회당은 아베 정권의 양극화, 빈곤, 전쟁으로 치닫는 움직임을 용납할 수 없다. 또 다시 공동투쟁을 널리 호소하고 선두에서 싸울 생각이다. 최근 충격적인 뉴스를 듣고 왔다. 대통령 선거의 부정과 진보당에 엄청난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석기 의원 체포, 당 해산 문제는 일본과 한국의 암흑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조치다. 양국의 민주주의 후퇴, 정치, 노동, 시민운동이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진보당은 민중과 함께 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분토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진보당 투쟁이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 등 노동운동과 불안정한 생활을 벗어나길 원하는 촛불시민과 발전하길 바란다. 우리도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 부활, 특정비밀보호법 등 권력과 자본의 공격을 저지하고 노동자, 시민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연대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상규 의원도 “매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진보당은 정당해산 위기에 맞서 싸우고 있다.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농성투쟁을 하고 국회에선 5명의 의원이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진보당을 없애기 위해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을 발의했고 새누리당이 제명동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이 통과돼 이석기 의원을 감옥에 가뒀다. 그럼에도 화성 보궐선거에서 진보당은 8%의 놀라운 지지율을 기록했다. 어떤 방법을 써도 진보당이 무너지지 않으니까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들고 나온 것이다. 그 뒤 당 지지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이 찾아오고 민주당 보좌관들을 울면서 같이 싸우지 못해 미안하다고 한다. 아버지 박정희 독재정권이 비참한 말로를 맞았듯 박근혜 정권도 국민을 무시하면 같은 결과를 맞을 것이다. 국민이 승리한다. 일본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막고 평화헌법을 지키는 운동과 함께 박근혜 정권의 유신독재 부활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 한일 연대를 굳건히 해서 동북아 평화를 만드는 데 함께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두당 대표들의 인사에 이어 참가자들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부활에 대한 진보진영의 대응, 원전 반대 운동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2013년 11월 9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