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 시간: 2013. 10. 29.
소리, 노래, 춤, 뜀이 어우러진 조상들의 춤
내장을 단련시키고, 몸안의 탁기를 쏟아내
한동안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던 이애주(66)씨는 조금씩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처음 소리는 '음~ 음'이다. 마치 태아가 엄마의 자궁에서 생명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내는 소리 같다. 태초의 신비를 품은 작은 소리는 점차 주파수를 높이며 커진다. 이제 입을 조금 더 벌리며 '아~' 소리를 낸다. 엄마 자궁을 벗어난 갓난아이가 세상의 밝은 빛을 부담스러워하며 내는 소리 같기도 하다. 인간이 하늘을 향해 부르짖는 절절한 호소 같기도 하다. 어느덧 '아'는 '어'로 바뀐다. 아이가 처음 부르는 '엄마'의 첫 음절 시작이다. '어'는 굳게 다문 치아 사이로 빠져나오는 소리인 '이'로 다시 바뀐다. '이'에는 천지를 호령하듯 기운찬 힘이 실려 있다. 어느덧 '이'는 낮은 주파수의 '우'로 변신한다. 아랫배에 강한 힘을 주고 모든 소리를 한꺼번에 모아 내는 소리이다. 몸 깊은 곳에서 강한 울림을 거쳐 나오는 소리는 자연의 기운을 휘감아 버린다.(이하 기사 중략)
◆ 제작진: 기획·취재: 이길우, 출연: 이애주, 연출: 박종찬 조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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