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동영 "이길 때까지 천막 투쟁은 계속된다!"

몽유도원 2013. 9. 5. 01:48




DongYoung Chung 

DongYoung Chung

게시 시간: 2013. 09. 1.


민주당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제5차 국민결의 대회'

정동영 상임고문 연설문 전문


- 일시 : 2013년 8월 31일 오후 6시


- 장소 : 서울역 광장


박근혜 천막 53일, 김한길 천막 31일.. 올라오기 전에 김한길 대표에게 "언제까지 할 거에요?" 물었더니 대답이 "이길 때까지!" 였습니다. 이길 때까지 이 천막 투쟁을 이끌 김한길 대표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의 존재 이유는 무얼까요? 오늘 민주당의 존재 이유는 민주주의에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없다면 만세를 부를 세력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국정원이 만세를 부를 것이고 청와대가 좋아할 것이고, 재벌회장들이 그리고 기득권 세력들이 쾌재를 부를 것입니다. 


민주당이 없다면 국정원이 인권유린을 멋대로, 정치개입과 선거공작을 멋대로, 청와대는 여왕처럼 통치하고 우아하게 군림할 것입니다. 


재벌회장들은 중소기업을 짓밟을 것이고 불법과 탈법을 일삼을 것입니다. 


기득권 세력은 지역차별, 소득차별, 신분차별의 엄청난 격차 사회에서 누리는 자신들의 기득권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쾌재를 부를 것입니다.


민주당이 살아야, 민주당이 이겨야 이 땅에 힘없는 약자와 서민과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자와 노동자와 농민이 사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길 때까지 천막투쟁을 포기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우리는 누구입니까? 지금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 하나하나가 민주주의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은 민주당의 심장부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민주당을 지키기 위해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국정원, 이름 누가 지었는지 아세요?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정보기관에 가장 혹독한 탄압을 받았던 김대중 대통령은 집권하고나서 다시는 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인권을 유린하고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는 엄명과 함께 국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름은 더럽혀 졌습니다. 이제 국정원의 이름으로는 더 이상 갈 수 없습니다. 국정원은 전면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합시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온다고. 호미는 무엇인가? 국정원장 남재준을 즉각 해임하는 것이요. 호미는 무엇인가? 국정원을 전면 개혁하는 것이요, 대통령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 이것이 호미로 막는 일인데, 만일 이것을 게을리하면 가래로도 못 막을 사태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