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진보당 지도부 긴급 기자회견 발언

몽유도원 2013. 8. 28. 14:20

진보당 지도부 긴급 기자회견 발언

 





2013년 8월 28일 12시

이석기 의원실 앞 복도   

 

■ 이정희 대표 

 

부정선거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서 초유의 위기에 내몰린 청와대와 해체직전의 국가정보원이 유신시대에 써먹던 용공조작극을 다시 21세기에 벌이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범죄행각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고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라는 촛불 저항이 거세지자 촛불시위를 잠재우기 위한 공안탄압입니다. 정당해산을 들먹이면서 진보세력을 말살시키려고 했던 집권세력의 정권유지전략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탄압에 머무를 일이 아닙니다. 지난 대선에서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 모두를 종북으로 몰았듯이, 모든 민주세력을 내란범죄자로 지목하고 압살하여 제거하려는 것입니다.  

 

우리국민은 유신시대의 국민이 아닙니다. 모든 민주세력의 힘을 모아 유신시대 부활을 막고 청와대와 국정원의 부정선거 범행을 반드시 단죄하겠습니다.  

 


■ 오병윤 원내대표 

 

언론에 내란예비음모죄라고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다시 기억을 되돌려 보니까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나기 전, 지금은 서거하신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내란예비음모죄로 체포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1975년 5월 13일에 긴급조치 9호가 발동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려 38년이 지난 이후에 똑같은 유신정권이 들어서서 다시금 국민들에게 유신을 선포하고 국민들을 모독하고 내란죄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정의와 남북의 화해와 협력, 일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실현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노동자들이 2000년에 만든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왔습니다. 정당한 의원의 의원활동을 내란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피할 수 없고, 이에 대해서 저희들은 청와대와 국정원에 국민들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2013년 8월 28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