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박지원 장외투쟁 관련 -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는 하지 않고 휴가를 가!

몽유도원 2013. 8. 2. 11:56

박지원 장외투쟁 관련 -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는 하지 않고 휴가를 가!




△ 진행자 : 민주당이 결국 장외투쟁에 나섰는데, 민주당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십니까?

▲ 박지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회담을 제의하고, 또 NLL논란을 종식시키자고 이야기하면서 국정조사는 하지 않고 휴가가 버리고, 정상회담 대화록은 검찰 수사로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위 당직자들은 민주당 대표에게 또 우리 민주당에게 거의 육두문자에 가까운 막말 비난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대화의 상대가 휴가가고, 검찰로 가버렸다고 하면 우리 민주당은 어디로 가겠습니까. 국민을 찾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저도 휴가 갔다고 비판을 했는데, 서울에 지도부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 박지원 : 그러니까 돌아왔죠. 이렇게 민주당이 강공을 하고, 또 언론에서 지적을 하고, 국민들이 이럴 수가 있는가. 생각 해 보세요. 국정조사 하자고 한 사람들이 다 가버리면 어떻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 중차대한 시기에 지도부가 모두 서울을 비우고 어디로 가 버리면 대한민국이 휴가공화국입니까?

 

△ 진행자 : 그런데 당 대표는 휴가라기보다 외국에….

▲ 박지원 : 네, 외국 갔죠.

 

△ 진행자 : 민주당 장외투쟁이 비노-친노 간의 경쟁 때문에 가속화 되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그러한 시각은 민주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마타도어입니다. 물론 정치권이라고 하면 일사불란이 없습니다. 복지국가의 정당 같으면 또 제왕적 총제 같으면 그러한 이야길 할 수 있지만 다양한 의견 속에서 토론을 해서 거기서 방향이 결정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친노-비노. 저는 어디에 속합니까.

 

△ 진행자 : 지금 친노-비노가 잘 융합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 박지원 : 융합된다는 이야기가 아니죠. 전원책 변호사가 그렇게 이야기 하시니까 오해를 받으시는 거예요. 융합된다는 것이 아니에요. 이렇게 토론을 해서 결정되는 것이지, 친노-반노의 싸움이다. 그 결과다. 이렇게 결정하는 것은 지나친 표현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저도 꼭 그것으로 기여를 한다는 것이 아니고, 거의 모든 언론이 친노와 비노가 내부적으로 융합하지 못하고….

▲ 박지원 : 저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 진행자 : 네,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 하죠. 어제 저희 방송 인터뷰한 윤여준 前장관도 그랬지만 민주당의 절박한 상황을 우리가 이해하더라도 장외투쟁이 국민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을지 의심스럽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민주당이 NLL대화록 공개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리니까 이렇게 장외투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있다는 것이죠. 어떤 의견이십니까?

▲ 박지원 : 그러한 면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도 장외투쟁을 선호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필요시에 주국야서, 낮에는 국회에서 싸우고 밤에는 서울광장으로 나가자는 원내외 병행투쟁을 우리 민주당도 현재 하고 있지만, 결국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으면 국정조사를 해줘야할 것 아닙니까. 가장 중요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명시적으로 이름이 박혀 있는 원세훈-김용판 이 두사람도 조건있게 증인을 내보내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휴가를 가버렸단 말이에요. 또 지역구로 가버렸단 말이에요. 대화를 기피한단 말이에요. NLL문건, 정상회담 대화록 문제도 정치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정치권에서 사수를 하고 끝내자. 황우여 대표도 끝내자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는 진실규명을 위해서 특검으로 가자고 하니까 검찰에 고발하고 휴가를 가버린다는 것이죠. 그러면 검찰은 어떻습니까. 전광석화처럼 이 문제를 수사하고 있어요. 우리 민주당에서 고발한 원세훈-김용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지 않습니까. 이렇게 중립적이지 못한 검찰에 대해서 우리 민주당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특검으로 가자.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에도 국민의 70%가 이 문제는 특검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오늘의 정국이 어디서 일어났는가 하는 것은 집권 여당의 독선, 독주에서 일어났습니다. 항상 정부 여당은 실리를 택하고, 야당에게는 어느 정도 명분을 주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제가 돌발질문을 하나 드리죠. 서울광장에서 실제 정권의 정당성을 비판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하는데 민주당 장외투쟁이 심증적으로 대선불복에 기여한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그것도 그 프레임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겁니다. 일부 새누리당과 보수논객들, 언론들이 마치 우리의 정당한 국정조사 요구와 정상회담 문제에 대한 특검 요구를 대선 불복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거예요. 우리 민주당에서 누구 하나 대선불복 하겠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문재인 후보는 일찍 승복하고 축하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자꾸 대선불복으로 유인하고, 또 사실 촛불집회에서 과격한 일부 시민들은 그러한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민주당은 분명합니다. 대선에 승복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고 있고 협력합니다. 그렇지만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이 정치개입을 해서 대선개입을 한 것, NLL문건을 사전에 유출시켜서 새누리당이 이용한 것, 이것만은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그런데 국정조사를 해야 하는데 원세훈-김용판 증인채택에는 합의했지만 동행명령을 내리냐, 안 내리냐. 제가 보기에는 동행명령을 무조건 내리기로 합의하는 것 자체는 초법적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박지원 : 뮬론 전원책 변호사는 법조인이기 때문에 잘 아시겠지만, 우리 민주당에서는 근본적으로 ‘원판김세’ 이 네 분은 반드시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 그리고 과거에도 보면 사실 증인채택을 해 놓고 정부여당에서 비호하는 사람은 안나와버린단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에요. 국민을 속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나오도록 보장을 하라는 차원에서 국조특위 야당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방금 닭 쫓던 개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원판김세’ 이 네 분중에 ‘김세’는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입니까?

▲ 박지원 :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지금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서 국정원 대선개입을 탄핵하는 촛불집회 열리는데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이것과 결합할 예정입니까?

▲ 박지원 : 우리 민주당은 지금 개별적으로 의원들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나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눈수술을 하고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아직 못나가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진행자 : 제1야당으로서 아까도 나온 말입니다만, 친노-비노 갈등이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골이 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리더십 부재도 그런데서 기여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화학적으로 중간융합이 안될까요?

▲ 박지원 : 그렇다고 하면 지금 현재 새누리당, 집권여당 권력과 파이를 가진 새누리당에서도 친박과 친이가 지금 합쳐서 어떤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까? 정치권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그러한 갈등이 존재하고, 또 그러한 것을 조정하고 토론해서 한길로 나가는 것이 정당의 섭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만이 가지고 있는 일이 아니고,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친노-비노의 갈등이 심각하지도 않다. 그러나 때로는 그러한 갈등적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론해서 조정하는 것이다. 엊그제도 보시면 잘 아시다시피 의원총회에서 몇시간 동안 거의 모든 의원들이 토론을 해서 김한길 대표가 결정을 해서 움직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친노-비노로 폄하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민주당은 검찰에 고발하기 보다는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금 새누리당은 검찰에 고발했죠. 그런데 어제 친노 측이 대화록 실종 수사 검찰 소환에는 불응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그건 당연한 일이죠. 왜냐하면 우리 정치는 협상의 산물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새누리당에서는 검찰고발을 하겠다고 하면 우리 민주당은 특검으로 하자. 그런데 다행히 국민의 70%도 특검을 지지하고 있는 거예요. 또 과거 검찰이 정치권에 대해서 중립적 공정한 수사를 했느냐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조금 더 대화를 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지 검찰 고발해놓고 특검하지 못한다고 하고 휴가 가버리니까, 우리야 특검 관철을 위해서 또 우리가 원하는 않는 것이기 때문에 검찰 출두를 할 수 없다고 정치권에서 협상하는 겁니다.




2013년 8월 2일

박 지 원 

[출처] 박지원 "정부에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 자격 방북 허용 공식 요청" (YTN-R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_130802)|작성자 jwp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