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평화대행진-둘째날

몽유도원 2013. 7. 31. 02:41

 

 

 

강정 평화대행진 D-2

 

서진의 앞장은 고권일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이다.
평화바람 꽃마차 뒤, 기수는 강동균 마을회장이다.

 

산방산 지나 대정으로 들어간다.
날은 흐려도 무지 더웠다.
아지랭이를 밟고 걷는다.

 

모이자!
걷자!
외치자!
강정에 평화!

 

어따대고 해군기지야!

 

 

 

 

 

 

 

 

 

 

 

15:27 동진 -표선성당 앞

 

 

 

 

 

 

 

 

16:19 표선해수욕장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 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봄눈별' 그리고 오늘의 푸른 잠자리.

 

 

18:21 저녁 야외 뷔페 ^^*

 

 

 

 

 

 

 

 

 

 

 

 

 

20:32 의례회관 설거지 그리고 밥팀 ^^*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입을 열어 말하려는 것일 따름이다.

 우리의 말이 세상을 바꾸는 시간이 더디고 더디게 올지라도."

 

제주, 제주시 오라 2 동 161 제주 교도소

 

양윤모(301) 구속 181일
김영재(435) 구속 111일
송강호(409) 구속 31일
박도현(535) 구속 31일

 

 해군기지 불법공사 인권탄압 중단하라!

출처 : 구럼비야 사랑해
글쓴이 : 진달래산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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