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발레오만도 노동자탄압 엄벌에 처해야

몽유도원 2013. 7. 18. 16:02



❍ 발레오만도 노동자탄압 엄벌에 처해야

 

"사장님은 직원 가족에게 사죄를 하여야 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딸과 아들이 개값 이야기가 뭐야 라고 하는데. 하루 아침에 개가 되었으니..."

 

경북 경주에 있는 발레오만도 노동자가 오늘 새벽 인터넷에 올린 글입니다.



발레오만도에서 벌어진 일...노동자 개로 비유, "기자 패버릴까" 막말 이어져

 

직접 당하는 탄압도 고통스럽고 억울하지만 그로 인해 상처받았을 가족들, 아이들을 생각하니 정말 참담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장이 직접 나서 '개값 물어주겠다'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할 정도로 발레오만도 사측의 노동자 탄압은 우리 눈과 귀를 의심할 지경입니다. 농약테러 앞에 노동자들이 국가인권위에 긴급구제신청까지 냈습니다.

 

심각한 것은 사측이 법원판결마저 가볍게 무시하고 짓밟는다는데 있습니다. 지난 3월 노조사무실 출입을 방해하지 말라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요지부동으로 노조원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회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 질서인 법마저 무시하는 것은 한국사회 자본가들의 고약한 습성이자 전매특허입니다. 우두머리격인 현대기아차 그룹에서도 대법원 확정판결마저 아무렇지 않게 짓밟는데 그 아래로는 오죽하겠습니까?

 

어제가 제헌절이었는데 그 취지가 무색합니다.

 

이제 발레오만도 사태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 정부당국에 있음을 밝혀둡니다. 관계당국의 수수방관, 직무유기, 소극적 대처가 발레오만도를 점점 더 끔찍한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스스로 개만도 못한 인간임을 고백한 발레오만도 강기봉 사장은 즉시 우리 노동자들과 가족들 앞에 무릎꿇고 진심으로 사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당국과 모든 관련기관들은 엄정한 법집행으로 공공연한 노조탄압과 인권침해를 즉각 중단시켜야 합니다.  

 

2013년 7월 18일

통합진보당 




2010년 발레오공조코리아, 위장폐업을 철회하라. 영하의 날씨에도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발레오공조 노동자들은 오늘로 66일을 맞고 있다. 해를 넘기도록 거리에 남아 있는 이들의 바램은 단 하나 일터를 돌려달라는 것이다.